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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23 18:04
대기압 플라즈마 피부재생기, 미국 독점 깬 사나이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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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플라즈마 피부재생기, 미국 독점 깬 사나이

박종헌 리바이시스템 대표

국내 최초 세계 두번째 개발
힐300, 포트레잇보다 안전성 높아
이르면 하반기 제품 출시


▲박종헌 리바이시스템 대표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힐300'은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선 최초로 개발된 피부재생 의료기입니다. 수입대체 효과를 넘어 세계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입니다."

박종헌 리바이시스템 대표는 21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국내 시장 방어와 해외 시장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계 두번째 제품이지만 기술력에서는 경쟁력이 높다는 자신감에서다.

지난 달 개발된 힐300은 플라즈마를 이용한 피부재생 의료기다. 이온화된 기체인 플라즈마는 고체, 액체, 기체에 이어 제4의 물질이라 불리는데 전기적으로 중성을 띠는 특성때문에 쓰임새가 다양하다. 반도체, 스마트폰, 고해상도 TV, 디지털카메라 등 부품소재 영역은 물론 바이오산업에도 사용된다.

세계적으로 피부미용 시장이 떠오르면서 몇 년 전 국내에도 플라즈마를 이용한 피부재생 장비가 도입됐다. 미국 라이텍 사의 포트레잇이 그 주인공. 기존 레이저를 이용한 장비보다 효과는 높으면서 부작용은 낮다는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 퍼졌나갔다. 피부에 직접 접촉하지 않고 피부 속 조직구조(진피층)에만 에너지를 전달해 새로운 피부의 생성을 촉진시켰기 때문이다. 눈가 잔주름 치료에는 더욱 효과를 보였다. 환자들이 민감한 눈가 치료에는 레이저 시술을 멀리하고 안전한 플라즈마 장비를 찾아서다.
▲플라즈마 피부재생기 '힐300'

그러나 가격이 고가여서 선뜻 구입하기 어려웠던 게 현실이다. 경쟁제품이 없어 라이텍사의 제품가격은 떨어질줄 몰랐다. 박 대표는 "이 틀을 깨고 싶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미국에서 건너와야 하기 때문에 대당 가격이 4000만원이 넘는데,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며 "독점체제를 깬 힐300은 국내 생산으로 제품단가를 1500만~2500만원으로 낮춰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의 피부숍은 8만여개로 포트레잇이 사실상 독점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박 대표는 당장 이 시장부터 확보한다는 각오다. 제품 성능도 힐300을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박 대표는 포트레잇이 지적받던 단점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에 나섰다. 먼저 플라즈마를 지속적으로 뿜어내도록 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했다. 기존 제품이 펄스(규칙적으로 방출)방식을 보여 진피층에 지속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서다. 또한 고주파 방식을 덜어내고 저주파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였다. 사용전압을 10와트 대로 낮춘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현재 제품 양산까지 임상실험, 식약청 검사, 안전인증 등 많은 단계가 남아 있다. 박 대표의 표정은 밝다. 최근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안산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수원으로 사무실을 옮기는 등 좋은 분위기가 감지돼서다. 그는 "지원 덕분에 기술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돼 이르면 올 하반기 제품을 선보일 것 같다"며 "국내 시장을 지키는 것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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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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