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이혼전문변호사 리그 선두 LG는 이번 시즌 유독 최하위 키움만 만나면 경기가 꼬였다. 9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LG는 2-11로 졌다. 1회 먼저 2점을 뽑았지만 역전을 당했다.
LG는 이번 시즌 키움과의 16차례 맞대결을 9승7패로 마쳤다. 잔여 일정을 살피면 LG가 이번 시즌 가장 많이 패한 팀은 키움일 가능성이 커졌다. 키움은 이번 시즌 가장 많이 이긴 팀이 LG로 확정됐다. 전 구단 상대 승률 5할 아래를 기록 중인데 LG 상대로 가장 많은 7승을 올렸다. 리그 선두는 꼴찌한테 가장 애를 먹었고, 꼴찌는 리그 선두를 상대로 가장 선전한 셈이다.
LG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키움 상대 5승1패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이후 10경기에서 4승6패를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리그 선두를 질주하며 한창 기세를 올리다가도 키움을 만나면 고전했다. LG는 지난달 29일 잠실에서 열린 키움 시리즈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세 경기가 모두 1점 차로 갈렸다. 직전까지 12연속 위닝시리즈로 KBO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을 이어가던 LG를 키움이 막아섰다.
LG는 키움과의 최종전에서 몇 안 되는 고민거리까지 재확인했다. 필승조 장현식은 이날 2-5로 지고 있던 6회말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실점을 했다. 2루타 2개에 볼넷을 허용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장현식은 최대한 편안한 상황에 기용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지고 있는 상황에 등판시켰다. 그런데도 장현식은 최근 계속된 부진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장현식이 가을 무대에서도 무조건 활약해줘야 할 투수라는 걸 생각하면 찜찜함이 남을 수밖에 없다.
후반기 최대 히트작인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의 부진도 마음에 걸린다. 톨허스트는 이날 4이닝 동안 7안타 4볼넷을 내주며 5실점을 했다. 앞서 4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을 따냈는데 5경기 만에 첫 패를 당했다. 이전까지 워낙 좋았던 분위기가 시즌 막바지 꺾이는 건 경계할 수밖에 없다.
LG는 키움전 패배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줄이지 못했다. 2위 한화와 간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오는 12일부터 대전에서 키움과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키움을 상대로 13번을 만나 무려 12번 이겼다. 한화가 LG를 아직 사정거리에 두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압도적인 키움 상대전적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흔히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로 각각 불리는 팔꿈치 질환 외측·내측상과염은 해당 스포츠를 즐기다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엘보는 특정 스포츠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바깥쪽, 골프엘보는 안쪽에 나타나는 통증이 특징이다. 테니스나 골프 선수에게서 잘 생기는 질환이라 이 같은 별칭이 붙었지만, 실제로는 운동과 무관하게 각종 작업이나 일상생활을 하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주부나 요리사, 미용사, 택배기사처럼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종은 물론, 스마트폰·컴퓨터 사용이 잦은 사무직 직장인에게도 흔히 발병한다.
처음엔 뻐근하거나 가볍게 찌릿한 느낌이 드는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상태가 진행되면서 세수를 하거나 칫솔질을 하고 밥을 먹는 일상적인 동작조차 힘들어진다. 심한 경우 밤에 잠을 설칠 정도로 통증이 강해지고 손끝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염지웅 검단바른정형외과 원장은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모두 팔꿈치 힘줄에 미세 손상이 누적되면서 발생하는데, 대부분 일상에서 팔을 사용하다가 생긴다”며 “단순 근육통으로 오해하고 방치하다가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팔꿈치 부위는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힘줄에 미세 파열이 반복되면 회복 능력은 떨어지고 만성 통증으로 악화되기 쉽다. 따라서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다. 물리치료로 반응이 없다면 급성 염증을 줄여주는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나 환자 상태에 맞게 손상 부위의 재생을 촉진하는 프롤로주사, PDRN 재생주사 등을 4~6회 정도 꾸준히 시행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그밖에 체외충격파 치료나 자가혈소판풍부혈장(PRP)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PRP 치료는 환자의 혈액에서 혈소판을 고농도로 추출해 손상된 힘줄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성장인자와 단백질이 풍부해 손상 조직의 회복과 염증 억제에 도움을 준다.
치료 과정에서 증상이 조금 호전됐다고 곧바로 팔을 무리하게 쓰면 다시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을 버릴 필요가 있다. 염지웅 원장은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만성화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통증이 줄었다고 바로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건 재발 위험을 높인다”고 조언했다.
인천 대청도 해병부대에서 해병대 병장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군 당국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병대사령부는 14일 경기 성남시 군국수도병원에서 유가족 동의하에 전날 사망한 A병장의 장례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A병장은 전날 오전 7시3분 차량 운전석에서 이마에 총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는 해안 정밀탐색작전을 마치고 부대 복귀를 준비하던 때였다. A병장은 출혈이 심해 위중한 상태였고, 지혈을 받으며 인근 보건소로 옮겨졌다. 후송을 준비했으나 오전 9시1분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군 당국은 사고 직후 유가족과 군경 합동 수사 인력,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과 함께 현장 감식과 검시를 진행했다. 그 결과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A병장은 운전석 거치대에 놓여 있던 소총에서 발사된 실탄에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상 작전에 참가하면 탄알집 상단에 공포탄 두 발을 넣고 그 아래에 실탄을 넣는다. 공포탄 두 발이 먼저 발사된 뒤 실탄이 발사되는 구조다. 총성은 1번만 울렸고 미리 제거된 공포탄은 다른 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관계자는 “사망한 해병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군경 수사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3주 사이 군 총기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육군 최전방 감시초소(GP)에서 한 하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일엔 대구 수성못 산책로에서 육군 대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육군 수사단은 해당 대위의 사망 원인에 범죄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경북경찰청으로 이첩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일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밝은 병영 문화 조성과 맞춤형 자살 예방 대책 등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