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동 코오롱하늘채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올가을 첫 단풍 시작 시기가 평년보다 최대 7일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가 낸 단풍 전망을 보면, 올가을 첫 단풍은 설악산에서 평년(9월 28일)보다 4일 늦은 10월 2일쯤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첫 단풍은 설악산에서 10월 4일에 관측됐다. 올해 북한산과 월악산, 지리산은 평년에 비해 7일 늦게 단풍이 나타나겠다.
첫 단풍은 하루 약 20~25km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해 중부지방은 10월 2일에서 10월 22일 사이, 남부지방은 10월 18일에서 10월 26일 사이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단풍 절정 시기도 평년보다 늦다.
일반적으로 단풍 절정은 첫 단풍 이후 약 2주 정도 뒤에 나타난다. 중부지방은 10월 18일에서 11월 1일 사이, 남부지방은 10월 28일에서 11월 7일 사이에 단풍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낙엽수는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단풍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달라지는데,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최근 5년간(2020~2024년) 9월과 10월의 전국 평균기온은 1990년대(1991~2000년)에 비해 각각 1.7도, 0.8도 올랐다. 9월과 10월 평균기온이 오르면서 첫 단풍과 단풍 절정 시기도 점차 뒤로 밀리고 있다.
1990년대에 비해 최근 5년의 첫 단풍 시기는 지리산 12일, 오대산, 내장산 8일 늦어졌다. 단풍 절정 시기도 1990년대에 비해 지리산은 8일 늦어졌고, 월악산과 팔공산도 7일 늦어졌다.
14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마블런 서울 2025’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힘차게 통과하고 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가 주최한 마블(Marvel) 테마의 러닝 이벤트인 ‘마블런 서울 2025’에 1만 5천여 명이 참가해 서울 시내 중심가에서 하프코스 및 10km 코스를 달렸다. /디즈니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