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혼전문변호사 코스피지수가 10일 약 4년2개월 만에 역사상 최고점을 새로 썼다. 지난 6월 3년6개월 만에 3000선을 넘은 지 3개월 만에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에 거래를 마쳤다. 2021년 7월6일 기록한 국내 증시 역대 최고 종가(3305.21)를 넘어선 것이다. 1980년 1월4일의 시가총액을 100포인트 기준으로 설정했던 것을 고려하면 45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이날 출발부터 3300선을 돌파했고, 한때 3317.77까지 오르면서 2021년 6월25일 기록한 장중 코스피 역대 최고점(3316.08)을 뛰어넘었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약 2727조원으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하루만 1조3811억원가량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9029억원을 사들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를 역대 최고가까지 끌어올린 건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이 당초 안보다 완화하는 방향으로 기운 게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주주 기준에 관한 정부의 최종 입장을 밝힌다. 이달 말 국회에서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할 가능성 등 국내 정책적 기대감도 지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이달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외적으론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에 대한 의구심으로 원화를 포함한 다른 통화 자산이 강해진 영향이 있다”며 “대내적으론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줄이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높이면서 지수가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삼성전자(1.54%), SK하이닉스(5.5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3%), 현대차(0.68%), KB금융(7.01%), 기아(0.47%), 두산에너빌리티(0.64%) 등이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해 30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두 달 만에 ‘30만닉스’를 탈환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 대비 8.18포인트(0.99%) 오른 833.00에 장을 마감했다.
밤 사이 제주 곳곳에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침수와 화재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1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20분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한 주택 1층 주차장에 침수 피해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0시35분쯤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서 정전으로 인한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0시26분쯤 제주시 조천읍 비닐하우스 간이창고,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야외 바비큐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전 2시12분쯤 서귀포시 토평동 창고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조천읍 비닐하우스 화재는 낙뢰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다른 화재에 대해서는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6시10분 기준 지점별 강수량은 고산 114.2㎜, 낙천 112.0㎜, 새별오름 100.5㎜, 유수암 82.0㎜, 서귀포 80.9㎜, 제주금악 70.0㎜, 가파도 60.0㎜ 등이다.